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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지혜 - 인사(人事) 만사(萬事)

 

 

“인사가 만사다.” 어느 상황에서도 틀리지 않는 말이다. 회사가 크건 작건 모두가 사람의 일이다. 어떤 사람과 일을 도모하느냐가 결국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기려면 좋은 인재를 쓰라 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단순히 좋은 인재만 쓰는 것은 부족하다. 경쟁 상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상대에게 나쁜 인재들이 가서 일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대가 나쁜 인재를 쓰게 되면 경쟁이 편해진다.

 

전국책의 고사들은 국가존망의 전쟁에서 왕들이 인재를 어떻게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국력 강화를 위해 좋은 인재를 물색해 임용했고 반대로 상대국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나쁜 인재들이 중용되도록 간계까지 썼다.

 

하루는 진나라 재상이던 감무가 왕의 고충을 들었다.

“초나라에서 오는 사신들이 대개가 달변가여서 나와 의론이 맞붙으면 내가 자주 궁색해지니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감무가 답했다.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 다음에 그런 달변가가 오면 그들의 말을 전혀 들어주지 마십시오. 그리고 약한 자가 오면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약한 자는 그 나라에 중히 쓰일 것이며 달변가는 높이 쓰이지 못할 것입니다.”

 

간단히 경쟁상대 회사에서 나쁜 인재들이 공을 세우도록 해주라는 의미다. 그럼 상대 회사에서 나쁜 인재들이 승진을 하게 되고 더욱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는 좋은 인재를 쓰는 우리 회사가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래로 “약한 적을 키워 관리하라”고 한 것이다. 경쟁이 없으면 내부의 적이 생긴다. 외부의 적은 잘 보이지만 내부의 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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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