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임은수가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은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4.32점에 예술점수 57.23점으로 총 121.55점을 획득했으며,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64.79점을 더해 최종합계 186.3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각각 개인 최고점이다. 종전 개인 최고기록이던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점수에서 총점을 5.53점이나 끌어올렸다. 임은수의 이날 성적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들이 거둔 성적 가운데 5년 만에 가장 좋은 것이기도 하다.
2017-18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임은수.
이날 대회의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13·196.68점), 동메달은 일본의 야마시타 마코(15·181.04점)에게 돌아갔다.
임은수는 이날 한 차례 점프 착지 실수를 제외하고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 3월 2017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종전 최고점(프리 116.03점, 총점 180.81점)을 모두 넘어섰다. 경기 후 임은수는 “2위를 해서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 목표가 클린이었는데 작은 실수가 있어서 아쉽다. 다음에는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수는 오는 10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출전한다.
글 = 윤진희 출처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