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쇼핑하러 중국으로 향하는 홍콩인들, 中네티즌 "홍콩이 가난해졌나?"

 

'쇼핑 천국' 홍콩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 홍콩은 중국 대륙에서 찾아온 쇼핑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인구 이동이 거꾸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모든 상품이 무관세다. 명품 등 일반 소비재들이 관세 없이 거래되다 보니 글로벌 사회에서 오랫동안 쇼핑 관광지로 군림했다.

하지만 중국 각종 플랫폼들이 발전해 무관세의 장점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상품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홍콩 소비자들도 중국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거나 인근 도시인 선전에서 직접 쇼핑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신기하다는 듯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고 있다. "홍콩이 가난해졌나?"라는 의문마저 던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과 IT플랫폼 발전이 만든 새로운 현상이다. 

최근 홍콩 출입국 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홍콩 주민 900만 명 이상의 홍콩 북부의 선전에 입국했다. 홍콩 총 인구는 733만3200명으로 여름 동안 홍콩인 한 명당 1.2회 선전에 입국한 셈이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와 틱톡에서 홍콩인들이 공유하는 선전 쇼핑 경험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선전 주민들은 "평생 그렇게 많은 홍콩인을 본 적이 없다"며 "주말만 되면 홍콩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이다.

선전시 관광협회에 따르면 홍콩인들이 이처럼 '북상(北上) 소비'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 열기가 누적된 데다가 최근 위안화 환율이 계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은 홍콩인들의 수입이 낮아진 것 같다며, 선전의 물가만 안 올리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이 같은 현상은 조만간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한국 소비자들이 중국 플랫폼들을 통해 중국의 값싼 제조품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배송기간이 일주일 이상으로 긴 것 빼고는 장점이 훨씬 많다는 소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들린다.

문제는 소비재 제조를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면 한국 경제의 중국에 대한 종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신기해하는 '홍콩의 대륙 역소비 현상'이 한국에게는 향후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우려된다. 

 

 


사회

더보기
중 상하이시 출산장려를 위해 사측 납입 사회보험액의 6개월치 50%를 회사에 되돌려 주기로
중국 상하이시가 여 직원이 출산휴가를 쓰는 경우, 회사에게 납입했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6개월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 제도 실시로 출산 등을 우려해 여성 고용을 주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징지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기간 중 고용주의 사회보험 지원금 지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공표했다. 이번 통지는 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을 비롯한 5개 부서가 공동으로 서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정책은 정부, 사회, 기업이 참여하는 출산 비용 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친화적" 정책의 가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라며 “’아동 친화적 일자리‘와 ’출산휴가 사회보장금‘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의 취업 장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지는 2025년 1월 1일부터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바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 기준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가 기간 동안 여성 근로자의 기초연금보험, 기초의료보험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