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율 증가는 글로벌 사회 산업 발전기에 접어든 모든 나라의 고민이다.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희한하게도 국민들이 결혼을 잘 하지도 않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한국은 이미 세계에서도 유명한 저출산국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저출산국의 대열이 들었다.
불과 십수년전만해도 중국은 인구의 증가를 통제하기 위해 한가구 한 자녀 정책을 펼쳤다. 그런데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이제는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출산율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늘었다. 중국 경제 관계자들이 한숨을 쉬는 이 때, 문제는 정작 엉뚱한 곳에서 생겼다.
초등학교 숫자가 부족한 것이다. 중국 학부모들이 올해를 '초등학교 입학이 가장 힘든 해'로 꼽았다. 말 하기 좋아하는 중국 네티즌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걱정마라. 다시 줄어든다"는 입장부터 "거봐라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등등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하이바오신문(海报新闻)에 따르면 2023년은 중국 정부의 두 자녀 허용 정책이 시행된 2016년 이후 7년째로 각 가정의 둘째 자녀가 취학 적령기를 맞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폭증하는 인구 억제를 위해 산아 제한 정책을 유지하다가 출생률이 떨어지자 2016년 두 자녀 출산을 허용했고, 2021년에는 세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산아 제한 완화로 2016년 출생 인구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883만 명을 기록했으며, 당시 출생자들로 인해 올해 중국 초등학교 취학 아동은 작년 대비 약 200만 명이 증가했다.
하이바오신문은 중국 각 지역의 초등학교마다 입학 아동 수가 최근 몇 년 수치와 비교했을 때 최고를 기록하면서 일부 초등학교의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은 올해는 초등학교 입학생이 많지만 내년부터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