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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규제 완화로 1∼7월 빅테크 이익 급증

 

'799억3000만 위안'

한화로 15조 원가량이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메이퇀 등 중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올해 1~7월 수익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로 수익이 급증했다.

본래 이들 빅테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성수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중국 빅테크들은 코로나 황금기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태도가 바뀌면서 빅테크들이 코로나 시기 놓쳤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연말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일상 재개에 나서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빅테크 때리기를 멈추고 다시 인터넷 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7억 원) 이상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1∼7월 총 이익은 799억3000만 위안(약 1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666억 위안(약 140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은 2분기 매출이 2341억6000만 위안(약 4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2% 급증한 1265억 위안(약 23조 원)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40억6000만 위안(약 6조 2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 증가 폭은 2021년 2분기(20%) 이후 최대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텅쉰)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492억1000만 위안(약 27조 2000억 원), 순이익은 41% 증가한 261억7000만 위안(약 4조 77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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