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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CSIAF)가 10월 15일 개막

 

중국 최대 공연예술 축제로 꼽히는 제22회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CSIAF)가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CSIAF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Christoph Eschenbach)와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 오케스트라의 개막 전야 야외 공연으로 문을 연다. 소프라노 안젤라 조르기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도 출연한다.

CSIAF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에센바흐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창단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젊은 음악가들과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음악을 통해 우정과 평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CSIAF는 1999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발족됐으며 매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상하이 시정부가 주관한다. 올해 예술제에선 상하이곤극(昆剧)단의 대표 레퍼토리 '모란정(牡丹亭)'을 비롯해 총 400회의 대규모 무대공연(연극, 음악, 춤)과 다양한 전시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보여 약 600만 명의 관객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막식 당일에는 '제22회 CSIAF 실크로드 국제예술제 얼라이언스 포럼'도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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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