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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대중국 수출 부진 장기화 가능성 대비해야"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최근 대중국 수출부진 원인 분석과 시사점(한정민 동향분석실 연구원, 김정현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 '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인한 제조업 경쟁력 향상', '중국 및 글로벌 동반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중 경제력 격차 축소가 대중국 수출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향상되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16년 55.4%에서 2022년 50.1%까지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국산 중간재 수입 간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패널고정효과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1% 상승할 때 한국산 중간재 수입이 약 0.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는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지목됐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0.9%에서 2023년 6.2%로 감소했다. 한국은 2013∼2019년 1위를 유지했지만, 2020년 대만에 1위를 내줬고 올해 들어서는 5위까지 하락했다.

올해 1∼3분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916억 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작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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