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하루 세끼를...
모든 이들이 한번은 꾸는 꿈이다.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꿈도 현실화하고 있다. 꿈이 현실로 완전히 실현되기 보다 현실이 꿈속으로, 가상현실로 조금 이동한 식이다.
호텔음식 배달을 통해 일반 서민들도 호텔 음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진정한 호텔 서비스와는 다르다.
진정한 호텔 서비스는 옆에서 드는 시중 서비스가 포함된다.
절제된 방식으로 식사하는 동안 옆예서 시중을 드는 서비스는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호텔 음식에 더욱 가치가 붙는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한 '킹더랜드' 호텔의 서비스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여주인공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인생의 지고지순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자연히 웃음 하나만으로 고객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개념이 나온다. 왜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까 하는 질문에 답이 된다.
하지만 그런 가치를 빼고, 호텔 주방장이 만드는 최고 음식만 즐긴다면?
뭐 그리 나쁠 건 없다. 역시 모든 이들이 한 번은 맛보고 싶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한국 신라호텔의 제과가 한 때 유행을 했는데, 바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 덕이다. 도대체 그 돈만은 이들이 즐기는 신라호텔의 음식 맛은 과연 어떨까? 이 궁금증이 소비자들에게 생기는 것이다.
최근 요리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배달음식에도 거부감을 갖는 많은 중국 청년들이 고급 호텔의 뷔페 연간 이용권을 구매하고 있어 화제이다. 이들의 상당수가 하루 세 끼를 모두 호텔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펑몐신문(封面新闻)은 한 호텔 뷔페의 1만 2888위안(약 232만 원)짜리 연간 이용권을 구매해 하루 세 끼를 모두 해당 호텔에서 먹는 청년 소비자를 소개했다. 해당 청년은 하루 세 끼에 약 20위안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호텔의 뷔페 연간 이용권이 오히려 비용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은 어떤 청년이 저런 재력이 있겠냐고 비판하는 한편, 1년에 1만 위안이면 수지가 맞다며 비싸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