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의 교육, 의료, 보건 분야에서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대학 졸업(학사) 학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 11일 상하이에서 열린 '새시대 대학원 교육 개혁 촉진 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대학원생 수는 365만 명에 달했다.
중국의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0.95%로 집계됐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갈수록 비율이 높았다.
베이징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9.01%로 중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하이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5.4%로 2위를, 텐진이 2.11%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텐진 외에 첨단기술 기업과 신경제 기업이 많은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시안, 우한 등의 대학원 교육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달 23~25일 치러지는 2024년도 중국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 모집 시험의 응시자는 438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중국의 대학원 시험 응시자는 2010년도 141만 명 이후 꾸준히 늘어 2017년도(201만 명)에 200만 명, 2020년도(341만 명)에 3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457만 명에 달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교육 및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중시하는 관료의 나라다. 개혁개방 성공으로 국가 경제 발전이 이뤄지자 빠르게 기존 전통이 복구되는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