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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대 국유은행,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금융 지원 착수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노력 속에 중국 6대 국유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발 침체 위기로 짙은 먹구름이 낀 상태다. 이번 조치로 이 먹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에 푸른 신호등이 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은 최근 부동산 기업들과 개별 좌담회를 열어 대출 등 자금 조달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펑파이신문은 우정저축은행을 제외한 5대 은행이 현재 8200개 이상의 도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정책 개선과 심사·승인·대출 집행 가속화, 면책 범위의 명확성 강화 등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또 우정저축은행도 부동산 금융 조정 매커니즘 구축을 위한 실무 그룹을 만들어 가능한 한 빨리 부동산 업계 지원책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정저축은행은 허난성, 쓰촨성, 광시성 등 총 10개 성을 포괄하는, 부동산 금융 조정 매커니즘과 연계된 호스트 은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57억 위안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인민은행과 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금융기구좌담회를 열고 부동산 대출을 최소 은행업계 평균 이상으로 늘리고, 특히 민영 부동산 기업과 관련한 대출에 집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는 중앙금융공작회의 등 시진핑 정부에서 잇따라 나온 부동산기업 지원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일반 서민들 가계 경제에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인 가계 자산의 80% 안팎이 부동산 자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돼 이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일반 가정들은 앉아서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보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자연히 가계는 소비를 줄여 대응하게 된다. 현재 중국 경제는 수출, 내수, 투자 3대 축으로 돌아가는 데 수출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과거와 같은 활기가 떨어진지 오래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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