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의 승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중국 토종 브랜드인 비야디가 1위를 차지했다. 1~2월에는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였으나 3월에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꾸준한 명성을 쌓으며 성장해왔다. 한국의 현대차가 급성장을 할 때도 일본 차들은 급성장 대신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차들은 지금도 성장세이지만, 현대차는 이제는 그 브랜드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내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168만 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1~3월 누적 판매량은 총 482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3월에 9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3월 로컬 브랜드의 누적 점유율은 55%로 전년 동기 대비 5.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국-해외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2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시장 점유율도 더 줄어들었다. 3월 주요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한 50만 대를 기록했다.
그 중 독일 브랜드의 소매판매 비중은 20.4%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감소했고, 일본 브랜드의 소매판매 비중은 13.8%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브랜드의 소매시장 점유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신에너지차 시장에서는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됐다.
3월 로컬 브랜드 신에너지차 소매점유율은 62%로 전년 동월 대비 3.4%p 증가한 반면 합작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소매점유율은 4.5%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테슬라의 비중은 7.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감소했다.
로컬 브랜드 신에너지차 가운데 1위는 비야디( (比亞迪, BYD)로 3월 판매량 30만 2000대를 기록했다. CPCA에 따르면 왕촨푸(王传福) 비야디 회장은 "향후 3~5년 내에 합작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0%에서 10%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