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에 더욱 힘쓰겠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26일 CATL에 따르면 두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오토 차이나(Auto China) 2024'(베이징 모터쇼)에서 베이징현대가 추진 중인 중국 현지화 EV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 CATL 배터리로 작동하는 미래 베이징현대 전기차 모델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 쩡위친(曾毓群) CATL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의 유기적인 조합을 이뤄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CTP, NP 등 CATL의 최신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CATL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베이징현대와 협력하여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고 중국내 베이징현대의 사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ATL은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근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신싱플러스'를 공개했다.
신싱플러스는 10분 충전에 600㎞ 주행, 완충 시 1000㎞ 주행이 가능한 제품이다. 3세대 모듈리스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최적화를 이뤄내 배터리 모듈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