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대표적인 한국의 도시다. 한국 토속의 맛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축구에서 한국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현대모터스FC가 전북을 대표하는 팀이다. 현대자동차가 모기업이다. 서구 기술의 자동차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을 석권한 게 바로 현대자동차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세워 외제 차를 조립하는 수준에서 직접 자동차를 만들려고 할 때 미국 대사까지 나서 반대했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런 미국의 반대를 딛고 일어선 게 현대자동차다. 열정과 패기는 세계 최고다. 현대모터스팀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그 팀의 둥지부터 이야기하자.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에 위치한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역시 한국의 고장 전주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옥의 디자인을 차용했으며, 한국 성곽의 성문을 그대로 따 문을 만들었다. 그래서 애칭이 ‘전주성’이다. 2001년 11월 개장했다. 축구 전용구장으로 현대모터스가 지난 2002년이래 꾸준히 둥지로 쓰고 있다. 4만2477석 규모다. 서울월드컵(6만6806명), 울산 문수축구경기장(4만4474명) 수월월드컵경기장(4만3595명)에 이어 4위의 관중 수용능력을 보여준다.
솟대를 상징하는 기둥, 가야금의 12현을 형상화한 케이블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말 그대로 한국의 축구경기장이다.
현대모터스는 K리그 강팀 중 하나다. 아무래도 모기업이 탄탄히 받쳐주는 덕이다. 경기장 관리 역시 마찬가지다. 진주 경기장은 어느 곳보다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조금씩 나아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