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는 최근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선정한 ‘전국 1차 국가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이 중의학의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의학에서 중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찾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다. 서양의학은 바로 상처나 병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보정하는 조치를 취해 그 효과가 직접적이며 즉각적인 반면, 동양의학은 섭생의 약효나 내부 잠력의 격발을 통해 치료를 해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오는 게 특징이다.
자연히 당장 아파서 죽겠는데, 혹은 정말 심하게 다친 경우 중의학을 찾기보다는 서양의학을 찾게 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은 병의 근본 원인,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극대화해 부작용이 없고 가끔 서양의학이 치료를 포기한 병도 고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모아보자는 시도가 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한의학은 조금씩 시장에서 도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기관인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의학의 연구 및 확대와 안전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며, 최근 중국내 54곳을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중의약 혁신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보다 완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중의약 진흥 및 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웨이하이시는 중의약 산업의 발전을 중요시해 ‘웨이하이시 중의약 발전 업무 촉진 지도팀’을 설립하고, 산둥성 중의약 혁신 발전 대회를 개최하는 데 앞장섰다.
또 중의약 전승 혁신에 초점을 맞춰 전국 최초로 중의 적합 병증 결제 방식 개선, '중의 주간 병상' 개혁 등을 실시했다.
특히 중국내 최초로 ‘중약 집중 배송 센터’를 설립하고, 기층 중의약 서비스 역량 개선 업무를 심층적으로 진행했다.
웨이하이시의 중의약 개혁 추진 성과는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의료개혁 추진, 국민 건강 지원' 10대 신규 조치 및 중국의료개혁청서에 등재되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