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가 중국의 창고형 대형마트 샘스클럽(Sam’s Club)과 손잡고 9월 말까지 ‘2024년 샘스클럽 신규입점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에 샘스클럽 입점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샘스클럽에 입점하면 중국 전역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100여 개사가 상담회 참가를 신청했고, 샘스클럽 구매 담당자가 제품을 검토하고 일부 기업을 선정해 입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 월마트 산하 샘스클럽은 최강자로 꼽힌다. 유료 회원 수가 이미 400만 명이 넘었고, 중국 전역에서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샘스클럽에서는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의 생활소비재 및 식품류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KOTRA는 2021년부터 샘스클럽 입점 상담회를 시작했고, 매년 우리 중소기업은 샘스클럽과 상당한 규모의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샘스클럽 구매담당자는 올해 중국 소비 트렌드에 맞춰 수입을 희망하는 상품 분야를 KOTRA에 전달했다.
첫째는 건강식품과 음료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저염, 저당, 안전, 고품질 식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밀키트, 냉동식품 등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둘째는 친환경 화장품이다. 화장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인 지우링허우(1990년대생)를 중심으로 화장품 성분을 면밀하게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셋째는 아웃도어 제품이다. 중국은 아웃도어 시장 성장 초기 단계로 소비자들은 독특한 스타일의 제품을 찾고 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샘스클럽은 지명도 있는 한국 제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소비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샘스클럽에 입점만 되면 중국 전역으로 대량 판매가 되기 때문에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매우 효과적인 중국 시장 판로 개척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