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광둥성이 직항노선 확대, 자율주행 및 그린수소 등 신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오후 중국 광둥성정부청사에서 장신 부성장을 만나 신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동반자적 관계를 제안하고 6월 예정된 제주 그린수소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장 부성장과의 면담에서 직항노선 확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광둥성의 자율주행 교류 협력,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한 제주의 그린수소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선전-제주 직항노선이 5년 만에 복항되고, 가장 수준 높은 관광객을 보내주고 계신 광둥성 정부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왔다”며 “앞으로 광저우와도 직항이 연결돼 더 많은 광둥성 주민들이 제주를 찾을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광둥성 현지 자율주행차량 시승 경험과 제주의 그린수소 생산·활용 상황을 소개한 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인 승차감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수소와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찾아 미래를 설계하고, 실무적으로 깊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장 부성장은 "제주-선전 직항노선 복항을 계기로 앞으로 광둥성과 제주도 간 교류 협력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린수소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함께 제주도-기업-정부 간의 협력 및 운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물은 뒤 “광저우시와 선전시에서도 그린수소포럼 방문단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제주도에서 고윤주 국제관계대사와 변덕승 관광교류국장, 양제윤 혁신산업국장, 강동균 기업투자과장, 이민언 대외협력부장이 함께했으며, 광둥성에서는 류천즈 외사판공실 주임, 허쥔 상무청 부청장, 조우훙 문화 및 관광청 부청장, 원저워이 과학기술청 부청장이 참석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오후 현대자동차·산업은행·코트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현지 한국 기업인 및 한인협회 관계자와 차담회를 하며 제주의 미래신산업 육성, 제조업 비중 상향 전략, 중국 기업 및 기관 대상 워케이션 및 관광 정책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