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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기술 연구 규모에서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중국이 암호·보안, 통신, 컴퓨터 등 많은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양자기술 연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지난 27일 발간한 보고서 '논문 데이터로 본 글로벌 양자기술'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10년 미국의 규모를 넘어섰다. 

중국은 양자기술 하위 4대 분야(양자통신·암호, 양자정보기술, 양자계측·센싱, 양자컴퓨팅) 기준으로 논문 규모에서 미국을 순차적으로 추월하였는데, 특히 양자통신·암호 분야에서 어느 국가보다도 독보적으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에 양자정보기술 분야, 2016년에는 양자계측·센싱 분야에서 미국보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고,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2022년에 근소한 차이로 미국보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여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ISTI 연구진은 중국의 양자기술 연구는 양적 확대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자기술 전 분야에 걸쳐 미국, 독일, 영국이 양자기술 분야에서 양적․ 질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미국은 분석기간 동안 모든 분야에서 엑셀런스 지수가 기준보다 매우 높은 값을 보여 양자기술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은 엑셀런스 지수가 전기간에 걸쳐 고르게 기준 이상의 값을 보여 양자기술 분야 선도국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양자기술 분야 글로벌 경쟁 추세와 한국의 현황을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활용하여 분석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양자기술 분야 논문에서 저자키워드를 활용하여 글로벌 연구지형도를 도출하고, 주요국들의 양자기술 연구 현황을 양적, 질적 측면에서 동시에 살펴볼 수 있도록 피인용 상위 10% 엑셀런스와 상위 10%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를 수록했다.    

또 2010~2022년에 출판된 양자기술 분야 5만739건 논문을 대상으로 세부 분야별 규모와 성장성, 국가별 연구 수준, 협력 관계, 연구 주도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주요 연구기관의 동향까지 분석하여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안세정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지금까지의 국내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 인력은 이미 오랜 시간 투자해 온 양자기술 선도국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나, 글로벌 선도국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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