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프냐? 이제 배부를 있겠구나.”
노자의 말이다. 무슨 말인가 싶다.
배 고프다는데, 그럼 이제 배부를 수 있다니?
하지만 생각해보라.
배 부른 이가 어찌 배 부를 수 있겠는가?
배 고픈 이가 어찌 배 고플 수 있겠는가?
배가 부르려면,
먼저 배가 고파야 하고,
배가 고프려면,
먼저 배가 불러야 하는 법이다.
이제 생각하니 너무 당연한 말이다.
노자의 진리다.
세상의 쉽고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
바로 노자의 진리들이다.
도덕경 2장의 이야기를 위한 몸풀기다..
“天下皆知美之为美,斯恶已;皆知善之为善,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부선이.)
“천하가 안다.
아름다워지려는 것은
아름다움이 추하기 때문이며,
착해지려 하는 것은
악하기 때문이다.”
착해지려는 게
악해서 그렇다니?
마치
착해지려 애쓰지 말라는 소리로 들린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배 고픔과
배 부름을
생각하면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