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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은 남의 질시를 걱정해야 하느니

 

 

“美服患人指,高明逼神恶.”

(미복환인지, 고명비신악)

 

“비싼 옷은

질시를 사고,

잘난 척은

미움을 산다.”

 

물이

모든 웅덩이를

채우고 그제야

다시 흐르듯

 

물이

남의 더러움을

씻고

자신이

더러워진 채

다시 흐르듯

 

물이

낮고

낮은 곳으로

흘러

바닥을 채워

깊이를 알 수 없게

높아지듯

 

우리는

그리 물처럼

살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나만은 기억하길...

 

“美服患人指,高明逼神恶.”

(미복환인지, 고명비신악)

 

굳이 왜

잘나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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