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의 본질은 예술성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스스로 아름답고자 노력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요, 이 본성의 발현이 바로 인간의 삶이다.
어느 동물보다 사람만이 환경을 바꾸며 주변을 가꾸고, 자신을 꾸민다.
살아가는 데 하등의 필요도 없는 장신구를 만들어 치장을 하고 산다. 인간이 가진 예술성 때문이다. 아름답고자 하고, 아름다운 것을 공통으로 느끼는 인간적 본성, 예술성 때문이다.
도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다. 개미가 집단 거주지인 개미굴을 본능적으로 복잡하고 미묘하게 만들어 가듯 인간은 자신들의 거주지인 도시를 만들어 냈다.
도시는 그냥 인간들의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도시 곳곳에는 그 도시를 살아가는, 살아온, 앞으로 살아갈 이들의 예술성이 담기게 된다.
서로 경쟁하듯 마천루를 쌓는 것도, 이름난 도시마다 예술 공연장을 두고, 전시장을 두는 것도 인간의 그런 특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아름답게 살아가고자 한다.
그 꿈이 실현되도록 하는 곳이 바로 도시다. 그럼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최근 중국 매체들이 세계 도시 경관 순위를 꼽아봤다. 한국적 정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름 분석 연구를 통해 나온 순위다.
어디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일까? 1위는 이탈리아 베니스였다. 바다 위에 지어진 듯한 수상도시다. 실제 매년 조금씩 물에 잠겨간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고 도시를 도는 맛이 예술적 영감의 극치다.
사실 글로벌 사회에 살아가는 오늘날 세계 도시 각국을 둘러보는 게 대단히 쉬워졌다. 런던이나, 뉴욕에 가는 것도 마음만 먹고 하루 정도 시간을 들이면 된다.
아름다운 도시를 둘러보는 여행은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여행 못지 않게 모두가 즐기는 여행이다. 세계 시민들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재미이다.
2위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였다. 프랑스에서 스페인을 기차로 가다보면, 열차를 국경에서 바꿔 타야 한다. 국경의 역사는 프랑스 부분과 스페인 부분이 연결돼 있는데, 그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마치 타이머신을 탄 듯 초 현대적 역사에서 30년대 서부시대의 역사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3위가 호주 시드니였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홍콩이 5위에 랭크됐다.
1위 베니스
2위 바르셀로나
3위 시드니
4위 암스테르담
5위 홍콩
6위 비엔나(빈)
7위 피렌체
8위 파리
9위 제네바
10위 프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