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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대학에서 인기 강좌 수강 권리 판매 행위 만연하자, 중 네티즌 "어찌 이런 일이"

"등록금을 냈는데도 교양 과목은 추가 강의료를 내야 한다니?...결국 2년 연속 한 과목도 선택하지 못했다!"

최근 중국 SNS에 큰 반향을 불러온 하소연이다.

주인공은 서화사범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학생 소리 씨. 그는 학교의 교양 과목을 고학년 학생들이 독차지한 뒤 전매하고 있다고 인터넷 고발을 했다.

중국 일부 대학에서 인기 강좌 수강을 미리 한 뒤 수강 신청권을 파는 행위가 늘고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하고 있다.

인기 정도에 따라 틀리지만, 수백, 수천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강권 독점행위로 일부 학생은 학점을 채우지 못해 졸업사정에 결격 사유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찌 이런 일이 있냐”고 한탄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수강 신청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미 일상적인 일이 됐다. 학생 수는 많고 인기 있는 강좌는 언제나 일찌감치 수강신청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리 씨가 주장한 “교양 과목이 악의적으로 독차지하고 판매하는" 현상은 분명히 지나치다는 게 네티즌들의 공감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선택 과목은 공통 교양 과목과 전공 선택 과목으로 나뉘며, 전자는 수십 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과목은 전공과 학년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고려하여 교양 과목 선택에서 계단식 모래시계 모델을 채택해, 4학년과 3학년이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점을 일부 고학년 학생들은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나선 것이다. 빠르게 수강 신청을 완료하고 그 후 온라인에서 해당 과목을 판매하고 있다는 게 해당 학교 학생들의 전언이다.

과목의 인기와 중요도에 따라 수십 원에서 수백 원, 심지어 수천 원까지 요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물론 학교측이 졸업에 필요한 현실적 요구를 바탕으로 고학년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비합리적인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이러한 현상은 몇 년 동안 지속되어 왔고, 몇 년 전부터 매년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를 했으나, 학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목 전매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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