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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용실 천차만별 가격에 중 네티즌, "합리적 가격 제도 필요"

'16세 학생 이발비 4000 위안'

중국 웬만한 도시의 농민공 월급 수준인데, 이발비란다. 중국 네티즌들은 "날 강도가 따로 없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에서 끝없는 미용비용 상승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16세 소년이 한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고 펌을 하는 과정에서 4,000위안(약 75만 원)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는 여론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되자, 당국이 나섰다. 

중국 당국은 소비자 권익과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항저우 위항구 시장감독국은 지난 8일 해당 이발소가 "소비자 사기 행위가 의심된다"며 이미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서 이발소 측 책임자는 경찰에게 "사전에 나와 의사소통했으면 돈을 물어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이에 맞서 "한마디 하겠다. 다음에 무슨 머리를 하든 얼마를 받을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머리 자르는 데 300위안(약 5만 6000원)인데, 그 금액을 지킬 수 있나? 300위안이 갑자기 1,000위안(약 18만 8,500원)으로 변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라고 대응하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경찰의 반응에 박수를 쳤따. 

이 사건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겠지만, "머리 자르는데 300위안"도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왜 요즘 머리 자르는 비용이 점점 비싸지는지, 그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한 매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4개의 1선 도시와 15개의 신흥 1선 도시에서 가장 리뷰가 많은 50개 미용실을 대상으로 인당 소비액을 기준으로 도시 간의 이발 가격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19개 도시 중 이발 가격은 최저 33위안에서 최고 1,520위안(약 28만 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이발 및 미용 비용이 꾸준히 상승한 이유는 자명하다. 이발소가 대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건비와 임대료의 압박을 견뎌야 하고, 10위안 또는 몇 십 위안짜리 커트만으로는 수익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고급’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발 가격이 비싸든 저렴하든 명확한 가격 표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이발소는 미용사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서비스 요금을 다르게 책정한다. 10위안짜리 '초보 직원'에서부터 500위안(약 9만 4천원)짜리 '점장'까지, 그리고 다양한 총괄, 수석, 디자이너 등으로 나뉘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중국 네티즌들은 "합리적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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