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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행하는 남성 다칠까봐 반격하지 않았는 여자 격투기; 선수에 중 네티즌, "격투기는 왜 배웠어?"

 

최근 중국에서 "여성 격투기 선수가 남성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지만 반격하지 않아 온라인에서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여성 격투기 선수는 성이 서 씨인 선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선수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며, "격투기를 배웠으니 악인을 응징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서 씨가 "악인을 방임했다"고까지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 씨는 "내 SNS가 폭발했다. 왜 반격하지 않았냐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서 씨는 운동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체육 학교에 입학해 유도를 배웠으며,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해 유도 검은띠를 획득한 바 있다.

2020년 유도에서 은퇴한 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사건의 전개는 이렇다.

어느 날 서 씨는 한 밤 중에 아파트 단지로 향하던 중 뒤에서 한 남성이 계속 따라오더니 다가와 연락처를 묻기 시작했다. 서 씨는 이 남성이 흉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을 염려해, 남성을 길가의 밝은 지역으로 유도했다.

그래도 남성은 끝까지 그녀에게 접근하며 추행을 시도했고, 그녀가 이를 피하던 중 남성에게 밀려 넘어졌다.

서 씨는 경찰에 신고를 해 추행하는 남성을 떨굴 수 있었다.

그럼 왜 그녀는 반격하지 않았을까? 서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종합격투기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반격하면 일반인보다 훨씬 강하게 다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까 봐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격투기 선수다 보니 일반인을 잘못 공격하다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녀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정당방위인데 방어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서씨 편을 들었다.

한 매체는 서씨의 행동이 올바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 이유로, 정당방위는 권리인 만큼, 이에 대한 정부 기관과 사법 기관의 보호 의무가 강조되어야 하며, 권리자가 반드시 그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할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서 씨의 입장에서 피해자가 다쳤을 경우, 서 씨 역시 또 다른 가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고 꼬집었다.  중국 법에 따르면 강간, 고의 상해, 살인과 같은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을 때 무제한 방어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그 상황을 증명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은 "그래도 반격하지 않으면 격투기를 배운 이유는 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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