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간의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앞두고 국제 항공편 예약이 전년동기 대비 6% 이상 늘었다.
일본, 한국, 태국 등이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다.
기존과 달리, 이번 증가는 ‘3선이하 도시의 젊은 층’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사회 전반적인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이 3선 이하 도시들의 젊은이들이 소위 ‘왕서방 관광단’의 주요 멤버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의 신징바오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국제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3선 도시 및 그 이하 지역의 거주자들의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여,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3선은 중국식 도시 등급 구분이다. 경제, 정치적 순위이기도 하다.
베이징, 상하이 등 성급 도시가 1선, 1선도시 보다 조금 경제 규모가 조금 떨어지지만 강력한 발전 동력을 보유하고 성장하는 도시가 2선도시들이다. 닝보, 쿤밍, 푸저우, 스자좡 등이 2선이다.
그보다 조금 못한 게 3선 이하 도시들이다.
하지만 뤄양, 양저우, 탕산, 옌청 등 이름이 쟁쟁한 도시들에서 나타나듯 경제 규모로는 이미 글로벌 수준인 도시들이 3선 도시에 포진해 있다.
항공편 데이터를 보면, 항공편 정보 제공업체인 항공편 관리자는 올해 국경절 동안 민항 여객 항공편 수가 총 11만 5000 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일 평균 1만 6000 편 이상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것이다.
여객 수송량은 1,61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일일 평균 230만 명 이상이 이동할 전망이다. 국제 항공편은 1만 3천 편에 달하며, 2019년 대비 85.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기 여행지로는 일본, 한국, 태국이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항공편이 집중된 국가와 지역이 여행 예약의 인기 목적지로 나타났다. 일본,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영국, 싱가포르, 필리핀이 올해 해외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씨트립은 중국 여행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중국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절 동안 인바운드 여행 증가율은 아웃바운드 여행을 웃돌았으며, 주문량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한편, 해외여행 수요는 비자 발급량에서도 확인된다. 씨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국경절 동안 비자 발급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일본, 한국, 호주, 미국, 베트남 등이 인기 비자 발급 국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