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부대 차원의 대규모 토목 건설투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1~8월 간 중국군이 투자한 건설 프로젝트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까이 늘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8% 가까이 증가했고, 2차 산업 투자증가율을 무려 27%에 육박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국방자산이 투자방식으로 늘리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 군부대의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으며, 그중 제2차 산업 투자는 26.6%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고정 자산 투자는 경제 성장 촉진, 자원 배분 최적화, 민생 개선, 고용 확대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그 역할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올 1~8월 간 군부대의 계속 건설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여 전체 투자보다 6%p 빠른 속도를 보였다. 이는 전체 투자 중 61.4%를 차지했다.
중국 매체는 대표적인 사례로 오자거-우루무치 공항 고속도로 프로젝트 현장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 7억 4천만 위안(약 1,423억 200만 원)으로 계획되었으며, 오자거와 우루무치 간의 교통 효율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지역 경제와 사회의 협동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중국 매체의 전언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0억 위안(약 1,923억 원)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군부대가 건설 중인 10억 위안 이상 투자 프로젝트는 96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개 증가했다. 그중 올해 새롭게 착공한 프로젝트는 23개였다.
올 들어 군부대의 여러 주요 교통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척됐다. 올 1~8월 간 도로 운송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 전월보다 4.7%p 증가폭이 늘었다. 이는 내수 확대, 성장 안정화, 민생 개선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또 설비와 기계 도구 구매 투자도 늘었다. 올 군부대의 대규모 설비 교체 정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였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1~8월 간 설비와 기계 도구 구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하여, 전월 대비 11.5%p 증가폭을 키웠다.
지난 8개월 동안 군부대의 민간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 3.1%p 더 빠르게 성장세다. 국유 지배 기업의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여 전체 투자 성장을 4.4%p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8개월 동안 군부대의 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그중 제조업 투자는 크게 가속화되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화학 원료 및 화학 제품 제조업,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업, 석유·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업 투자는 각각 78.1%, 82.5%, 24.4% 증가하여,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