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팅취안감정'이 '팅취안상보'로 개명 후 다시 방송을 시작했으나, 여성 진행자와의 연결 방송에서 '초심을 잊었다'는 비판을 받은 후 급히 방송을 종료했었다.
결국 팬들이 실망해 대거 돌아서면서 '벼락스타'에서 급전직하 추락하고 말았다.
사실 중국에서 이 같은 사례는 드문 게 아니다. 인터넷에서 급속히 유명해진 인플루언서들은 대체로 이런 공식을 피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처음에는 칭송받다가, 곧 의심을 받고, 결국 추락하여 잊혀지거나 심지어 실패하고 쓸쓸히 퇴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사례들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유명해진 후, 그들은 어떻게 길을 걸어가야 할까?'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공간 전반에 걸쳐 조급한 분위기가 퍼져 있고 그저 무턱대고 유명해지고 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지만, 그 것의 결과는 의외로 너무나 허무하고 헛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 매체들은 크게 인기를 끌다 최근 들어 활동을 사실상 멈춘 사례를 들었다. '수공경'이란 아이디의 인플루언서인데, 그는 실용적이지 않지만 기발하고 재미있는 발명품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1일 이후로 거의 5개월 동안 새로운 콘텐츠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의 문의에 그는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만든 콘텐츠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토로했다.
작품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동안 얻었던 인기도와 조회수가 그를 해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업그레이드 활동을 중단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인터넷 풍토를 꼬집었다. 몇몇 인플루언서들이 인터넷에서 갑자기 등장하면, 수많은 칭찬과 박수를 쏟아내며 실제 가치보다 과도한 평가를 하지만 곧 질려하고 악평과 비난을 쏟아낸다는 것이다. 심지어 헛소문과 비하 발언까지 서슴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플랫폼들의 '오직 조회수' 논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들은 좋은 사례로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만이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초심을 잃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시대의 바람은 평범한 사람, 고생하는 사람, 그리고 성실한 사람들에게도 불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새로운 바람을 일시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했다.
중 네티즌들은 첫 사례를 언급하며 "초심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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