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지가유, 한국 신문을 읽다 문뜩 이상한 걸 발견했지유. 많은 매체가 말이지유.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김건희’라고만 하거유.
지가유. 그게 왜 신기하나 봤더니. 신문에서 제목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라는 제목을 보는데 뭔가 정말 이상한거유.
‘아니 왜 ‘김건희 특검법’이 아니지?’ 생각하고 신문 제목을 살펴봤지유.
그랬더니 김건희 여사는 ‘여사’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게 맞는다는 걸 새감 깨달은거유. 그럼 왜 ‘김건희 특검법’을 지가 왜 당연하다 생각했는지 다시 생각해봤지유.
그게 말이유.
보니까 말이유. 대부분이 그렇게 말하는거유. ‘김건희 특검법’이라고, 그냥 일반인들은 이야기 중에 김건희라는 표현을 너무 자연스겁게 하는거유.
그만큼 ‘욕을 먹는 게 김 여사’유.
참 그래도 지들이, 뭐 지는 아직 선거권이 없는 개니께, 지들이 뽑아놓고 그러면 안되지유. 그럴거면 뽑지를 말든지.
아무리 김 여사가 받는 혐의가 다양혀도, 일단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했고 수사중인 상황이라도 거 뭐시냐,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고 허니께, 아무리 그려도 지들이 뽑은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인데 그리 폄하하면 되남유?
그게 국격인디. 국격은 대통령만 지키는 게 아니지유. 우리 모두가 지키는 것 아닌감유? 개도 지키자고 하는 판인데.
지가 지 와이프를 ‘XXX’라고 욕하면 뭐가 되유? ‘XXX’의 남편이 되는거지. 욕중에 쌍욕이 뭐유. 어미, 아비 욕하는 것 아니유? 한국의 대표적인 욕이 뭐유? 지 독고의 아들, ‘개새끼’라고 하는 것 아닌감유?
그럼 왜 한국인들은 스스로가 ‘개새끼’가 되길 자처하는가? 못 배워서? 뭐 그럴리 있겄시유? 국회에 가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한국의 SKY대 출신들이 그득헌디, 그들이 공부를 못해 그랬겠시유? 그러면 왜?
지가 또 생각해 봤지유.
그란디 말이유, 생각보니께. 참 아쉽게도 한국 김 여사는 한국의 보수적 가치에서 어긋나는 게 너무 많은거유. 뭐 여기엔 약간의 위선과 허위가 뒤섞여 있지먼 말이유. 그래도 어쩌남유, 한국에서 진보건, 보수건 전통적 관념에 강한 영향을 받고 있는디.
그려 뭐가 문제여, 하시겄쥬?
간단혀유. ‘김 여사’는 너무 가볍고 싸구려다 싶은거유. 어찌 그려유? 일단 큰 것부터 이야기헐께유. 한국 사회가 전통적으로 요구하는 학벌도 없지유, 집안이 잘난 것도 아니쥬.
그런디, 잘 살아유.
그려서 왜 사람들이 어찌 그런가 살폈지유. 그랬더니, 이게 좀 정상적이지 않은 게 너무 많아유. 한국 사회에 잘 나간다는 이들에게 정상이 뭐유?
일단 부모가 잘났어유. 어찌되나 그려도 대학교수 정도는 못돼도 학교 선생을 했거나, 대기업 임원 출신이거나 헌거 아니겄슈?
그 다음은 뭐유. 본인이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나와 소위 SKY대학을 다니는 거유. 아니 SKY가 아니면 소위 10대 대학이라는 데는 졸업하는 것 아니겄슈? 그도 아니면, 대학은 그저 그려도 졸업 하면서 고시 합격을 하거나, 사회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아니겄슈?
그도 아니면, 음 그도 아니고 한국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살기 쉽지 않지유? 그렇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케이스가 뭐 있지유? 있으면 좀 알려주셔유.
아 그렇지. 사업으로 돈을 번 케이스가 있시유. 그란디 말이유, 집안이 별로인 사람이 식당을 운영한 것도, 특별한 특허를 낸 것도 아닌디, 사업에 성공하는 케이스가 있남유?
아 있기는 허지유. 드물지, 그러지 드물지.
그리고 또 성공이 돈 있는 게 다 성공이 아니잖여유. 아 여자는 있지, 남편 잘 만나면 신디XX렐라가 되기도 허지유.
어쨌든 그런 게 한국 사회유. 그럼 김 여사는 어디 속하지유? 좋은 학력? 아니지유. 좋은 집안? 그건 더더욱 아니지유? 굳이 따지면 신디타입이네유?
한국에서 ‘신디’들에게는 주어지는 역할이 있지유. ‘그냥 그대로 있어. 존중은 해줄게.’ 이거 아닌감유?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유명한 드라마 대사가 있지유? “잘하는 것 하셔요. 그냥 서서 웃는 것”
그란디, 이 김여사는 그게 아닌거유. ‘내가 제일 잘나가’ 이거지유. 외부에서 볼 때 김 여사 본인도 그리 생각하는 듯 혀유. 그럼 문제가 뭐유?
따지기 좋아하는 게 한국 사람 아니감유? 따지지유. 학벌 따져봤어유. 김 여사가 쓴 모든 논문이 문제가 됐지유. 솔직히 그게 한국 한문 수준 아니었나 싶은데, 아니라고 허네요. 주변 수많는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대동소이 하던데, 그게 아니라고 허네요. 대부분이 논문을 잘 쓰나보지유?
어쨌든 지가 봐도, 날림은 날림인 게 보여유. 솔직히 그냥 자격증 수준의 학위라면 대충 빨리 받는 게 좋다는 게 사회적 인식 아닌감유?
뭐 그라면, 가만히나 있지, 아는 척 설치니까, 사람들이 따지는 게 된거지유.
사실 먼저 본게 김 여사가 되기 전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김 여사는 김건희도 아니었지유. ‘줄리’였시유. 줄리 이 이름도 참 묘헌거유. 줄까, 말까? 줄리 아니감유? 술집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팍팍 풍기쥬. 그 이름과 함께 실제 술집에 나갔다는 설이 퍼졌시유. 묘한 게 사실이 아니라 부인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으로 대응을 하지 않은 거유.
또 집안 내역도 다 파헤쳐졌지유. 김 여사 모친은 사실 준 사기꾼이유. 가장납입은 사실 사기꾼들에게는 운전면허 같은 것인데, 그 것만 혔남유. 결국 실형을 살았지유.
윤 대통령이 당선 되면서 김 여사의 과거 이력 등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지유. 문제가 안됐나유? 아니면 더 이상 문제 삼을 필요가 없어졌남유? 솔직히 이 문제를 제기한 이들도 개인 제가 보기에 저만도 못한 놈들이유. 대통령 영부인은 좋은 집안의 소위 ‘양녀’들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저급한 계급주의자들이다 싶어유. 그래서 이런 생각은 급진 보수쪽에서 더 많이 보이지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보수쪽 생각에는 이 같은 면에서 나온 듯한 비판도 많아유.
그래도 오늘의 주제는 김 여사유. 김 여사는 더 재미있는 캐릭터지유. 본인은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을 허지유. 그게 더 문제유. 외부에서 보기에 ‘본바탕이 문제다’는 생각을 갖도록 허거든유. 본래 모르는거지유. 뭐가 창피한 건지.
결정적인 게 백 사건이유. 명품백은 한국에서 뭐유? 기준이유. 너 샤넬 백 몇 개 있니? 이게 있는 이들 집안과 없는 이들 집안을 구분하는 기준이쥬. 천박허지유? 그래서 쉽게 질문허면 안되는 게 바로 백 이야기유.
그란디 김 여사가 이 백이야기를 아주 지분하게 꺼내게 만든거지유. 목사라고는 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이가 연락이 왔어유. 명품 백을 선물로 들고 왔지유. 뭐가 부탁을 하고, 백을 놓고 갔어유.
목사가 가고 나니, 백이 있어유. 뭐 알고도 모른 척했을 수 있고, 김 여사는 그냥 일어서고 비서가 챙겨다네유. 이유는 나중에 돌려주려고.
그란디, 이 목사라는 작자가 고액 명품 백을 선물했다고 까발린거유. 한국은 명백히 법이 있어유. 소위 ‘김영란법’이라고 직무연관한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유. 한국 기자들이 이 법 때문에 기업들 후원을 받아 가던 해외 연수도 가지 못하게 됐지유. 솔직히 뇌물이라면 뇌물죄로 다스리면 되는데, 이상한 법을 만들어 아예 뇌물을 줄 싹을 자른거유.
김영란이라고 아주 잘난 한국 여성 법조인이 만들어지유. 이 여성 법조인은 말 그대로 한국의 전형적인 ‘잘난 여성’ 가운데 한 명이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법조인으로 명예로운 인생을 살았지유. 말 그대로 순수한데, 그 순수로 한국 사회를 재단하는 법안을 만든거유.
좋은지 나쁜지는 지금도 대충 평가가 나오지만, 더 훗날 더 독한 평가가 나올거라 지는 믿고 있어유.
그래도 이게 한국의 현행법인데, 김 여사는 행동은 이 법에 저촉될 소지가 크지유. 뭐 검찰은 일단 무혐의로 종결한 상태유. 법 자체가 국민 여론법인데, 법리로 혐의가 없다고 하면 어쩌유? 국민들은 더더욱 불신을 할밖에 없지유.
더욱 문제는 뭐유? 목사의 폭로 뒤 나온 김 여사의 태도유. 마치 한국 사회에서 모두의 마음 속에 부의 기준인 그 엄청난 디올 백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받은지도 몰랐다’는 듯 말했지유. 그라면 어쩌유? 또 사람들의 마음을 건딘거지. 그람 어쩌유? 따져봤지? 그랬더니, 용산에서 한다는 소리가 대통령에게 온 선물이라 “따로 ‘대통령기록실’에 보관했다”는 거유.
아, 이건 정말 아니지. 일국의 대통령이 받은 선물들을 보관하는 기록실에 ‘디올백’을 남긴다? 이게 한국 대통령실의 선물 수준이다 이런 논리가 전개되니, 이제는 정말 국격을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거유.
그런데, 사과는? 뭐 했지유. 변호사를 통해서 검찰에 의견을 전하듯 ‘툭’ 던진거유. 야, 이건 더욱 아니다 싶은 거쥬.
자 그런 상황에서 이제 막 또 하나의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됐지유.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참여했다는거지유. 사실 현금 있고, 사회적 직위가 있는 이들이 쉽게 유혹에 빠지는 거지유.
‘잘 난 사람이 어찌 보통사람 가는 길을 가랴’ 고금에서 이 말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한 말인데,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특권층은 달라야 한다는 식으로 이해되는거지유.
그려유.
솔직히 관여는 했고, 그게 주가조작 정도냐 아니냐는 건 검찰 수사의 몫인데, 그건 아니라고 하네유. 문제는 현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조사라는 점이유.
여기서도 한국 전통적 생각은 달라유. ‘야 뭐 그런 일까지 하냐’하는거지유. 뭐 진짜 있는 이들에게 당연한 말이지유. 그런 것 안하고도 많으니께.
허지만 김건희 여사 어디 그런가유? 독하게 벌어야제, 그래야 하지유.
그려도 대통령 부인이 그라면 되남유? 그래서 할 말이 있는갑지유. 되기 전 일 아니유? 솔직히 윤 대통령이 대통령 되리라고 누가 알았겄슈.
‘왕’자를 왜 손바닥에 썼겠시유? 될줄 알았다면 말이지유. 멍. 모르니까, 그런거지. 그래도 되고 나니 보이거유. ‘아 감은 아니었구나’
그래 보수 속에서는 나오는 평을 진보가 옮겨 쓰고 있지유. “우리가 뽑은 건 윤 대통령이지, 김건희가 아니다.”
‘김 여사는 가만히 있으라’, 사실 이게 대선 때 김 여사의 공개적인 약속 아니었남유? 그래 줄리라는 황당한 루머 속에서도 보수가 결집해서 윤 대통령을 뽑은 거 아닌감유?
‘김 여사 문제’를 놓고 이제사 보수 분열 이야기가 나온다지유? 신기혀유. 어쩜 이리 한국 정치인들의 수준이라는 게 한심하냐 말이지유. 윤 대통령 레임덕을 이야기 허지 않지만, 레임덕이라 공공연히 행동하는거지유.
그래서 나오는 말이 ‘시간은 대통령의 편이 아니다’여유. 맞지유. 조금 있으면 물러날 사람이 뭘 허겄시유?
윤 대통령 물러나면, 문재인 대통령관련 수사는 쑥 들어가고 윤 대통령, 김여사 수사 이야기가 본격화할텐데, 그 때 누가 편을 들겄남유?
문 대통령은 민주당내 지분이라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지분은 뭐가 있을까요? 윤 대통령이 최근 한 절을 찾아 그랬다지유?
“돌을 던지면 맞고 가겠다.”
아이고 무슨 구도자인양 말했네유. 가긴 어딜가유? 뭐 그러니까, 돌을 맞고 있겄지만, 제발 좀 지대로 좀 보셔유. 정말 가기는 가고 있는지?
스스로 말했던 4대 개혁, 제대로 하고는 있는지. 응급실을 못찾아 환자가 죽는 의료개혁, 0.1% 성장률에 다시 기업 부담만 늘리는 전기료 인상까지 뭔 개혁을 하고 있남유?
아 그래도 국민연금은 허긴 했네유. 그런디 말유. 그건 정말 결과를 두고 보심 알어유.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
보셔유. 개혁, 남들은 못해서 안한 게 아니유. 잘못하면 안 하니만 못하니까, 손을 못댄거지. 하려면 잘 했어야쥬. 만져서 문제만 더 키우면 그게 뭐감유? 겨울 곶감도 하니고.
멍멍~멍, 오늘도 개소리였시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론 흘리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