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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중국 증시, 당국 정책의 성과가 좌우한다.

 

올 한 해 중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이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다양한 정책의 실효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분석을 토대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변동성 장세의 핵심요인은 ‘정책의 투명성과 실제 이행, 이에 따른 시장성과’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단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체적으로 올 2025년 중국 주식시장 전망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SCMP는 최근 모건스탠리, UBS 그룹 AG, JP모건 자산운용의 말을 인용해 중국 주식시장이 새해에 더 큰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 예측했다.

SCMP에 따르면 이들 투자 은행 관계자들은 디플레이션 압력, 부동산 시장의 침체,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국이 보다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중국 증시에 가장 긍정적인 곳은 골드만삭스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주식 시장 벤치마크 지수가 2025년에 최소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점진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기업 이익이 7%에서 10%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이외의 다른 투자은행들의 입장은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지난 2024년 중국 CSI300 지수는 15%, 홍콩 항셍지수는 18% 상승해 4년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은 주로 좋은 정책 뉴스가 발표된 후 단기간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게 많은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즉 중국의 재정 지원을 빼면 기업 스스로가 성과를 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 역시 기업들의 전반적인 성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게 적지 않은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입장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재정지원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높은 편이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당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2025년에 금리를 30-60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재정 적자 비율은 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재정 부양책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채권 시장을 선호하며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투자 전략과 관련, 부동산과 수출 지향적인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 자동차,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방어적 섹터에 초점을 맞추도록 추천했다. BYD, 중국 양쯔 발전, 얌 차이나와 같은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정책 지원을 살펴보며 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많았다.

이들 투자자들은 언급된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 따라 변화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위험, 기업 실적 부진과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다. 이에 MSCI China 지수가 2025년에 63포인트로 연말을 마감하고 CSI 300 지수는 4,200포인트, 항셍 지수는 18,000에서 23,0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러한 예측은 내년에 중국 시장 성장에는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단기적인 시장 변동이든 장기적인 성장 기대치든 핵심은 정책이 진정으로 이행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부양책과 통화 완화의 실제 효과는 중국 주식 시장이 지속 가능한 상승 사이클을 이끌 수 있는지 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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