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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중 당국 고심...소비 촉진 더 나설 듯

 

중국 경기 침체의 우려가 깊은 것은 소비자물가 뿐 아니라 생산자 물가(PPI)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은 소비자 물가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폭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중국 당국은 PPI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첫째, 춘절 전후로 산업 생산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건축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을 꼽았다.

연휴 및 저온 기후 등의 영향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다수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가 둔화되었다. 이에 따라 흑색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업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6% 하락했고, 비금속 광물 제품업 가격은 3.5% 하락했다.

또 이어 춘절 기간 동안 석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 역시 생산자 물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석탄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발전소와 항만의 석탄 비축량이 충분해 석탄 가공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4.7% 하락했고, 석탄 채굴 및 세척 산업 가격은 12.5% 하락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 관련 산업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원유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 관련 산업 가격이 하락했으며, 이 중 석유 채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했고, 유기화학 원료 제조 가격은 4.5% 하락했으며, 정제 석유 제품 제조 가격은 1.6%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거시 정책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산업에서 생산 및 수요가 증가해 PPI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품목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월 CPI에서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그중 휘발유 가격은 1.3% 올랐다.

소비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에너지를 제외한 산업 소비재 가격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2% 상승했다. 특히 문화·엔터테인먼트 내구 소비재, 의류, 통신기기, 소형 가전제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 1.4%, 1.3%, 1.0%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금 장신구 가격 상승폭은 38.6%까지 확대되었다.

일부 서비스 업종도 가격이 상승했다. 영화 및 공연 티켓 가격이 전월 대비 3.1% 상승했고, 주택 임대료는 0.1% 상승했다. 가사 서비스 및 미용 가격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 1.0% 상승했으며, 외식 가격은 1.2% 상승했다. 교육 서비스 및 의료 서비스 가격은 각각 1.3%, 0.6% 상승했다.

또한, 산업용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관련 업종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소비재 제조업 중 문화·교육·체육·엔터테인먼트 용품 제조업 가격이 전월 대비 1.1% 상승했으며, 주류 및 정제차 제조업 가격은 0.2%, 담배 제품업 가격은 0.1%, 가구 제조업 가격은 0.1% 상승했다.

한편, 일부 산업에서는 공급과 수요 구조가 개선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었다. 설 이후 생산 활동이 빠르게 재개되며 전력 및 열 생산·공급업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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