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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중국 도시 실업률 5.3%

 

중국 1~2월 실업률이 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서구 매체들의 예측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대졸 실업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중국은 최근 전 산업에서 ‘고용없는 성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게 서구 매체들의 분석이다. 산업의 고도화 속에 효율성이 극대화하면서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올 1~2월 경제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전국 도시 실업률 평균치는 5.3%를 기록했다. 2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4%로 전월 대비 0.2%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본토 거주 노동자의 실업률은 5.6%, 외지 거주 노동자의 실업률은 5.0%였으며, 이 중 외지 농촌 출신 노동자의 실업률은 5.1%였다. 31개 대도시의 실업률은 5.2%였으며, 전국 기업 노동자의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47.1시간이었다.

1~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1월에는 0.5% 상승했으나, 2월에는 0.7% 하락했다. 식품·담배·주류 가격은 0.7% 하락했으며, 의류 가격은 1.1% 상승, 거주 비용은 0.1% 상승, 생활용품 및 서비스 가격은 0.9% 하락, 교통·통신 가격은 1.6% 하락, 교육·문화·오락 가격은 0.6% 상승, 의료보건 가격은 0.4% 상승,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5.9% 상승했다.

1~2월 전국 산업 생산자 출고가격(PPI)은 2.2% 하락했다. 1월에는 2.3% 하락, 2월에는 2.2% 하락하며 하락폭이 0.1%p 축소되었다. 전국 산업 생산자 구매가격은 2.3% 하락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1~2월 동안 각종 거시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중국 경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 무역전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받는 압박은 적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 중국 당국은 내수 확대를 통해 대외 불안요인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연초에 보여준 재정정책의 효과가 올 한 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글로벌 중국 경제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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