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2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40%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인 소비 촉진을 위한 재정정책 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전기차 분야에서 가성비와 신 기술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과잉생산’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소비 촉진정책으로 전기차 소비가 늘면서 중국 전기차 과잉생산의 우려도 불식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올 1~2월 전기차 소비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1~2월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으며, 신에너지차의 소매 침투율은 약 45%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올 1~2월 사회 소비는 9% 가까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서비스 소비 역시 커졌다. 올 1~2월 서비스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상품 소매액보다 1.0%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중 외식 매출은 4.3% 증가했으며, 관광·컨설팅·임대 서비스 및 교통·이동 서비스 분야의 소매액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춘제(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객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춘제 연휴 기간 영화 박스오피스 수익은 95억 1,000만 위안(약 1조 9,16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1~2월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그중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액은 5.0% 증가해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3%에 달했다. 오프라인 소매 중에서는 창고형 회원제 매장의 소매액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편의점·전문점·슈퍼마켓 소매액도 각각 9.8%, 5.4%, 4.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