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4,014억 위안’
한화로 약 283조 3,07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6대 국유 은행의 총 순익 규모다.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의 순익 규모만 1조 위안을 훌쩍 넘겼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6대 국유은행들이 모두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6대 은행 모두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총 귀속 순이익은 1조 4,014억 위안(약 283조 3,070억 원)에 달했다.
가장 최근 발표는 지난 3월 28일 오후 늦게 나온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의 ‘2024년 연차 보고서’다. 중국 매체들은 “2024년 국유 6대 은행의 주요 경영 지표는 안정적이고 균형 있게 유지되었으며, 자산 품질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평했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네 개 은행의 귀속 순이익이 1조 위안(약 202조 1,6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공상은행이 3,658억 위안(약 73조 9,50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건설은행이 3,355억 위안(약 67조 8,24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농업은행과 중국은행은 각각 2,820억 위안(약 57조 91억 원), 2,378억 위안(약 48조 736억 원)의 귀속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를 보면,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의 실적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4년 공상은행의 영업수익은 8,218억 위안(약 164조 3,156억 원), 건설은행은 7,501억 위안(약 151조 6,402억 원), 농업은행은 7,105억 위안(약 143조 6,346억 원), 중국은행은 6,300억 위안(약 127조 3,608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우체저축은행과 교통은행은 각각 3,487억 위안(약 70조 4,931억 원), 2,598억 위안(약 52조 5,211억 원)의 영업수익을 실현했다.
실적 성장률을 보면, 2024년 6대 은행의 귀속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그중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우체저축은행 네 곳은 영업수익과 귀속 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업은행은 2024년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귀속 순이익은 2.3% 증가해 두 가지 지표 모두 6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