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2월 중국 저장성의 기술 제조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3% 가까이 늘었다.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에 나선 가운데 지방정부들은 중앙의 지원을 이용해 기술 투자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산업구조 혁신을 통해 중국 경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 노력하고 있다.
앙광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 경제정보화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성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저장성의 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9%, 기술 개조 투자는 12.8%, 제조업 투자는 8.5% 증가했다.
이는 각각 사회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보다 6.8, 10.7, 6.4%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중국 매체들은 “중앙의 '두 가지 신정책(两新)'의 추진에 힘입어 저장성 제조업이 ‘신(新)’을 향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중앙의 신 정책은 중 당국이 기업들의 소비, 투자 촉진을 위해 제조 인프라 등을 개선하는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실제 이우시에 위치한 저장 차오타이 전자과학기술유한회사는 작년부터 작업장의 에너지 절감 및 자동화 개조를 시작했다. 기술 개조 이후, 회사의 전체 생산 능력, 특히 고급 제품 생산량이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부 생산라인의 작업 효율은 약 40% 가까이 향상되었다.
저장성 당국자는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두 가지 신정책’은 장비 교체와 스마트 개조를 지원함으로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 업그레이드를 촉진시켜, 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불러일으켰다.”고 성 경제정보화청 투자처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또한 “2024년 저장성의 장비 및 공구 구입이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규모 이상 장비 제조업, 첨단 기술 산업, 전략적 신흥 산업의 부가가치는 각각 10.0%, 8.3%, 7.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서도 저장성의 장비 교체는 계속되고 있다. 1차로 추진 중인 1조 위안(약 200조 2,000억 원) 규모의 기술 개조 및 장비 교체 프로젝트는 총 5,641개이며, 총 투자 계획은 8,194억 위안(약 164조 438억 원), 올해 연간 투자 계획은 1,853억 위안(약 37조 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4개, 1,219억 위안(약 24조 4,043억 원), 353억 위안(약 7조 670억 원)이 증가했다. 1월부터 2월까지 저장성은 262억 위안(약 5조 2,452억 원)을 투자 완료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31억 위안(약 6,206억 2,000만 원)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