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 중국의 고기술 산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이상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기술 굴기는 이미 미국의 견제를 받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올 1분기 경제 성적은 미국의 이 같은 견제가 중국의 기술 굴기를 좌절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이 같은 내용의 부가세 세금 계산 데이터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고기술 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여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의 매출은 각각 12%, 11.6% 증가하였다.
이는 디지털과 실물경제의 융합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돌파와 응용 확산에 따라 과학기술 서비스업과 정보기술 서비스업 매출이 각각 19.6%, 11.4%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고, 경제 운행은 여섯 가지 측면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기술 굴기와 함께 녹색·저탄소 전환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다. 신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 올 1분기 절전, 환경보호 등 녹색 기술 보급 서비스 매출은 각각 28.7%, 17.8% 증가했다. 청정에너지 산업의 발전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며, 태양광 발전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녹색 교통 수요의 증가로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 매출도 18.6% 증가했다.
전통적인 제조 강국의 입지도 더욱 견고해졌다. 올 1분기 제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전국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하여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중요한 버팀목이 되었다. 이 중, 장비 제조업 매출은 9.7%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