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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주석, 방러 맞춰 중-러 인문 교류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과 러시아가 문화·인문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영화 공동제작 협정 체결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인문 교류 행사도 잇따라 열리며 양국 간 전략적 문화 협력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현지시간 8일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양국은 ‘2030년까지의 영화 공동 제작에 관한 행동계획’을 체결했다.

 

문서에는 영화 공동 제작 프로젝트 추진, 상호 수입 확대, 영화제 및 전시회 공동 개최, 기록물 보존 및 활용, ‘유라시아 영화상’ 참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중국 국가영화국을 대표해 선하이슝(慎海雄)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중국 중앙방송총국 국장이 러시아 문화부를 대표한 올가 루비모바 장관과 문서를 교환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이번 협정은 중·러 문화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7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소련 조국 보위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중·러 인문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중국 중앙방송총국과 러시아 전러시아 국영 텔레비전방송국이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 정상이 보낸 축하 메시지가 낭독됐다. 정치, 언론, 문화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중·러 관계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중·러 합작 영화 ‘붉은 비단’ 제작진이 무대에 올라 제작 과정을 소개했고 오는 9월 중국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다. 러시아 내 ‘중국 영화제’도 공식 개막해 ‘사자 소년 2’, ‘절벽 위’, ‘리스본 마루 침몰’ 등 중국 영화들이 러시아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양국 방송사가 공동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위대한 승리-소련 사진작가 렌즈 속의 중국 항일전쟁’이 촬영에 돌입했다.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는 중국 측에 귀중한 역사 영상 자료를 기증하며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는 중·러 수교 70주년 당시 컬러 영상 협력 이후 두 번째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다.

 

선하이슝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중앙방송총국 국장은 “더 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불안정한 세계에 국경을 초월하고 대립을 초월하며 상생을 추구하는 이성적인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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