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농민공이 여성 위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에서 남성보다 여성들이 도시로 일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중국 농민공의 일자리 역시 과거 건설현장이나 도시 수선 분야에서 도시 가정의 가정부나 소비재 공장의 여성 노동력이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농민공의 기본 특성 면에서 여성 농민공의 비중이 계속 상승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농민공 중 남성은 62.4%, 여성은 37.6%로, 여성 비율이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혼인 상태로는 미혼이 17.1%, 기혼이 78.9%, 사별 또는 이혼이 4.0%였다. 평균 연령은 43.2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했다. 연령 구조로는 40세 이하가 43.7%, 41~50세가 24.7%, 50세 이상이 31.6%였다. 학력 면에서는 전문대 이상 학력을 지닌 농민공 비율이 계속 상승해 16.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취업 현황을 보면, 제3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 비율이 계속 증가해 54.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제2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44.7%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여섯 개 주요 산업별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이 27.9%, 건설업이 14.3%, 도소매업이 13.6%, 교통·운송·창고·우편업이 7.2%, 숙박·요식업이 7.1%, 주민 서비스·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이 12.3%를 차지했다.
진입 농민공의 생활 조건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2024년 진입 농민공의 1인당 주거 면적은 24.7㎡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도시 규모에 따라 거주 조건에 큰 차이를 보였으며, 도시 규모가 작을수록 1인당 주거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었다. 인구 500만 이상 도시에서는 1인당 20.4㎡, 50만 미만 도시에서는 27.9㎡였다.
동반 이주 아동의 교육 보장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3~5세 아동의 유치원 취학률(유아반 포함)은 94.5%로, 전년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의무교육 연령대 동반 이주 아동의 재학률은 99.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유치원 아동의 74.7%가 공립 또는 보편적 혜택이 있는 유치원에 다녔고, 이는 전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초등학교 연령대 동반 아동의 96.7%는 공립 또는 정부가 지원하는 민립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중학교 연령대는 94.4%가 공립 또는 정부가 지원하는 민립학교에 다녔으며,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농민공의 여가 생활도 풍부해졌다. 주요 활동으로는 인터넷 이용, 휴식, 친구 모임, TV 시청 등이 있었고, 이 중 인터넷 이용과 친구 모임의 비율은 전년보다 각각 6.0%포인트, 4.8%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진입 농민공 중 38.2%는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의 조직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이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