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7000억 위안’
한화로 약 1,106조 3,130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징진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의 상반기 총생산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를 훌쩍 넘긴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징진지 경제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지역생산총액(GDP)은 5조 7천억 위안(약 1,106조 3,130억 원)을 기록해, 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산업 생산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첨단 분야의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보면, 세 지역의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각각 7.0%, 5.1%, 7.4% 증가했다. 첨단 전략 신흥산업은 활력을 보였으며, 베이징과 허베이의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는 각각 16.8%, 10.6% 증가했다. 베이징과 톈진의 고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규모 이상 산업에서 각각 32.9%, 16.4%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징진지는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경제 클러스터다.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도시를 중심으로 ‘그물코 방식’의 성장을 꾀했다. 도시가 성장하면 주변 지역이 그 성장의 낙수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하지만 경제가 고도화하면서 그물코들을 한 데 묶어서 클러스터를 형성해 성장하는 ‘클러스터 방식’ 성장으로 전환했다. 징진지는 수도 베이징과 항구 텐진, 그리고 이 둘을 둘러싼 허베이성을 하나의 경제 구역으로 묶은 것이다.
베이징시 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이 더욱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신속히 시행한 결과, 전반적인 경제 운영은 안정적이면서도 점차 호전되는 흐름을 보였으며, 지역 협력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고품질 발전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 부문에서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은 4조 1000억 위안(약 795조 7,690억 원)의 부가가치를 실현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소비 측면에서는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이 1조 6097억 8천만 위안(약 328조 1,634억 원)을 기록해 0.7% 늘었다.
투자 측면에서는 세 지역의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가 각각 14.1%, 5.5%, 6.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