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9(周四)~2018.01.28(周日)
大学路 Uniplex2馆
“1000亿韩元不如他的一句诗。”
通过建造韩国三大料亭之一大苑阁成为富豪的妓女子夜(原名金英韩)是将谁的诗说得比1000亿韩元更珍贵的呢。那就是当代的“摩登公子”诗人白石。
我和娜塔沙和白驴 ⓒnews1
去年举行首场演出后,时隔1年再次回归的创作音乐剧《我和娜塔沙和白驴》,用歌词和台词表现出了白石的诗。
与白石的诗《我和娜塔沙和白驴》拥有同样名字的这部作品,通过无法忘记诗人“白石”而生活的妓女“子夜”的视线,讲述了他们的爱情故事。白石和子夜因父母的反对,本想一起逃到满洲,但是没能一起离开,只有白石到了满洲。音乐将这一悲伤的爱情故事变得更有感觉。 在
简单的钢琴伴奏下,添加了以白石的诗为基础的悲伤歌词,给人一种在欣赏一本诗集的感觉。其中,在满洲白石通过苦恼和孤独,领悟到作为诗人的命运、发现自我的《不知道在什么时候》、蕴含着作品所要传达的信息的《我和娜塔沙和白驴》等音乐剧的音乐是最引人注目的。
笔者 李东耿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2017.10.19(목)~2018.01.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1000억원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 한국 3대 요정 중 하나인 대원각을 지어 자산가가 된 기생 자야(본명 김영한)는 "평생 모은 돈 1000억원을 기부하자 재산이 아깝지 않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그는 누구의 시를 1000억원보다 귀하다고 했을까. 바로 당대 최고의 '모던보이'였던 시인 백석이다.
지난해 초연 후 1년 만에 돌아온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백석의 시를 가사와 대사로 풀어냈다. 그의 시가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감각적으로 살아났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와 동명인 이 작품은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백석과 자야는 부모의 반대를 피해 만주로 도망가려 했으나 함께 떠나지 못하고 백석은 만주에, 자야는 경성(일제강점기 당시 서울)에 남게 된다. 둘은 결국 전쟁과 분단으로 영원히 이별한다.
이 슬픈 사랑 이야기를 더욱 감각적으로 만드는 것은 음악이다. 무대에 있는 피아노 한 대가 전체 음악을 연주한다. 단촐한 피아노 반주에 백석의 시를 토대로한 슬픈 가사가 덧입혀져 마치 한 권의 시집을 감상한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백석이 만주에서 고민과 고독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운명과 자아를 깨달아 가는 ‘어느 사이에’,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넘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