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이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화려한 조명 작품으로 물들었다. 청계천 청계광장∼관수교 1.3㎞ 구간에서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2017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다.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청계광장∼광교)과 서울,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등(광교∼삼일교), 캐릭터와 아트작가(삼일교∼관수교), 3가지 테마로 총 43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청계광장에서 광교에 이르는 구간에 전시된 평창동계올림픽 테마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식 캐릭터들이 성화를 든 모양의 ‘메인 주제등’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11개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을 형상화한 11개 조명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광교∼삼일교 구간에서는 중국·대만·필리핀 등 세계의 독특한 등과 함께 양주 <별산대놀이>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 청계천 광장시장 등 국내외 명소를 선보인다. 종로구 <한복축제>, 중국 <청도시>, 대만 마스코트 <오숑> 등 11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삼일교∼관수교 구간에서는 <타요 버스>, <뽀로로와 친구들>, <로보카폴리>, <터닝메카드>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꿈에 비친 별> 등 21개 작품이 설치돼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는다.
행사장에서는 이밖에도 400인치 대형 스크린 앞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서울로 7017을 건너보는 체험존이 마련되고, 소원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신년 소원지 달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