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저글리스 - Jugglers》

  


      

 

저글러스

 

 

 

2017124 KBS2에서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언제나 오피스 드라마의 배경이자 조연이었던 비서가 주인공이 되었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정신 넘치는 비서로 살아온 여자 좌윤이와 타인의 관심을 전면 거부하는 철벽남남치원이 비서와 보스 관계로 만나 펼치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비서는 대체적으로 재벌 2세 주인공의 배경으로 등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서들의 애환이 드라마 전면에 등장한다. 대기업 YB그룹에서 비서로 일하는 주인공 좌윤이는 예쁘게 단장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출근하며 퇴근 후 휴일을 가리지 않고 일해야 한다. 심지어 시도때도 없이 자신을 찾는 상사와 상사의 부인으로 인해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 받기도 한다. 이는 비단 비서들의 애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글러스>는 이를 무겁게 다루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작품을 위한 배우의 노력도 빛난다. 백진희는 자신이 맡은 좌윤이 역할을 위해 전문 비서 교육을 받아 현실감을 높였고, 비서의 활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자르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1회는 백진희의 원맨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녀가 돋보였다. 모든 일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하는 프로의 모습 부터 뒤에서 직장 상사를 욕하는 모습까지 현실 직장인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KBS는 이전에도 <직장의 신>, <김과장> 등 한국 직장인들의 현실을 유쾌하게 잘 꼬집어낸 오피스물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방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저글러스>는 비서들의 이야기다. 비서들을 비롯한 또래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힘든데, 통쾌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대리만족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