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 속에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사라지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직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적지 않은 직업들이 역사 속에 사라집니다. 버스 안내원이 대표적인 직업입니다.
70년대 8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도 버스 안내원이 있었습니다. 차비를 받고, 손님의 안전을 돌봤습니다.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에서 문짝을 손으로 탕탕 치며 "오라이"하던 버스 안내원의 모습을 소위 4,50대 아재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그 중에는 예쁜 누나들도 적지 않아, 총각 승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까지도 버스 안내원의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급격한 IT 자동화 서비스의 발달 속에 버스 안내원의 모습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허페이合肥에서는 지역 역대 마지막 버스 안내원이 근무를 마쳐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6시, 버스가 출발하면 매표원이 뒤에서 돈을 걷습니다. 준비가 되면 기사에게 신호를 보내 버스를 출발시킵니다. 이게 사진에서 보는 안내원의 마지막 근무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나죠?
중국에서는 버스 안내원을 버스 매표원이라고 합니다. 중국 허페이시에서는 지난 61년간 버스 매표원이 존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01년 하반기부터 버스 매표원의 수를 줄이기 시작했는데요.
2002년 이래로 허페이시에서는 29번 버스만 매표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저녁 7시 마지막 버스가 종점으로 들어오면서 그녀의 마지막 근무도 끝을 맺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그녀를 햇살이 비치고 있네요. 그녀의 앞날이 항상 희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중국 허페이 버스 매표원 제도 역시 그녀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