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승패의 '빈익빈 부익부'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잘 나가는 팀과 힘겨운 팀의 간극이 도드라진다.
1월 8일 기준으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는 전체 일정의 60% 가량을 소화했다. 순위표를 보면 상, 하위팀의 간극이 극명하다. 선두 원주 DB(23승9패·0.719)를 비롯해 공동 2위 서울 SK와 전주 KCC(이상 21승11패·0.656), 4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12패·0.625) 등 4팀이 20승 이상, 6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반면 하위권팀은 한숨만 짙어진다. 8위 창원 LG(11승21패·0.344)는 상위권 팀들에 절대 열세를 보이며 승패 마진이 '-10'이다. 올 시즌 하위권이 예상된 고양 오리온은 아직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채 9승23패(0.281)로 승률 3할이 되지 못하고, 최하위 부산 KT는 아직도 4승(28패)밖에 올리지 못했다. 구단 최다 12연패에 승률은 0.125까지 곤두박질쳤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있지만 올 시즌 역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6위 전자랜드와 7위 삼성의 격차가 이미 4게임차로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의 경우 라틀리프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아직 희망의 끈을 놓기엔 이르다.
기자 이동경 출처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