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은 돌아올 것인가? 부산 축구팬들의 열망이다. 부산 축구구단은 부산아이파크다. 이전 부산 대우 로얄즈의 맥을 이었다. 대우 로얄즈는 그야말로 강팀이었다. 로마 군단 같은 축구를 했다. 1984년, 1987년, 1991년 1997년 4차례 K리스 우승을 거머졌던 팀이다.
그러나 부산 아이파크이후 성적은 아쉽게도 지지부진하다. 그나마 아직도 전통이 살아있어 2017년 시즌 2위를 기록한 상태다. 경남에 승점 11점이 뒤진 68점을 기록했다. 2018 년 과연 과거 영광을 되찾을까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팀의 둥지가 부산 구덕 운동장이다. 본래 부산의 최대 경기장인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이었다. 사실 옮기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잡음이 좀 있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시주최 행사가 늘면서 구단의 경기장 사용에 방해가 됐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부터 이야기하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해있다. 총 33만여㎡ 부지에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92,707.22㎡ 크기다. 관람석은 장애인석 252석을 포함하여 총 5만 3천여석을 갖추고 있다. 최대 수용인원 8만여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경기장이다.
1993년 11월 착공 이후 연인원 48만8천여명과2,269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7년 9개월 만에 준공되었다. 주경기장 옆에는 연면적 1,407㎡의 보조경기장도 준공되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각종 공연·이벤트 행사를 같이 할 수 있는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로 세워졌다.
동북아 중추항인 해양수도 부산 앞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넘실대는 파도형상의 지붕을 비롯해 전체 구조물이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조화와 조형미에 중점을 두고 건축되었다.
경기장 둘레는 토성의 띠를 연상하듯 데크를 설치하였으며, 사통팔달을 의미하는 48개의 기둥과 72개의 출입구에는 벽을 없애 세계와 우주의 기(氣)까지 호흡하자는 개방성을 구현하고 있다.
기자 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