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배추보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귀여운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한 뒤 귀국장에서는 배추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 Ⓒ news1
아직 빙상 외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이 없는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메달 다변화를 노린다. 이상호가 그 기대주 중 한 명이다. 만약 메달을 딴다면 이상호는 한국의 올림픽 설상 종목 첫 메달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미 이상호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3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나온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이었다.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평행대회전, 평행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 역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종목 첫 금메달, 첫 2관왕 기록이다.
올림픽에 임하는 이상호의 각오는 남다르다. “더 노력해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고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기자 윤진희 출처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