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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제 외교도 시동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문제  놓고 다양한 외교무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은 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연쇄회동을 갖는 등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정부는 이번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을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관련 논의로 이어가는 계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북미 고위급 접촉을 이끌어 내기 위해 양측을 오가며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이뤄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 올림픽때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야 한다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한 전기”라고 언급하며 북미대화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올림픽 외교의 하이라이트는 8·9일이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전날인 8일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에 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개막식 당일인 9일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우선  대통령은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해 방한한 IOC위원들을 만난다.

 대통령 부부는 총회 개회식에 앞서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최국 정상에 대한 IOC위원 소개행사에도 참석한다.

6일엔 청와대에서 케리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7일엔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8일엔 청와대에서 펜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함께 만찬을 한다.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접견 일정도 잡혀 있다.

 이날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각각 진행한다.

8일 하루 동안 미국·중국 대표에다 유럽 3개국 정상을 만나는 등 5명의 정상급 인사와 회담하는 것이다.

특히 8일은 북한이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한 날이라, 북미관계가 악화된 상황에 펜스 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눈길이 쏠린다.

한정 상무위원과의 회동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공조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엔 평창에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계획돼 있다. 아베 총리는 한반도 주변 4강 중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유일한 정상이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선 양국  과거사 문제를  실마리를 찾을  있을지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중대한 흠결'이 있었다면서 후속조치 마련을 지시한 뒤 한일관계는 급속히 냉각된 상태다.

이후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역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대응하려는 한국정부 기조가 관철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각각 회담한다.

이후 회담은 모두 청와대에서 진행된다. 13일엔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15일엔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20일엔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각각 오찬을 겸한 회담이 계획돼 있다. 

 

기자 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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