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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올림픽, 평창올림픽 폐막

북핵 위기가 고조될 때만 해도 평창올림픽은 불안의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그 평창이 평화와 감동의 올림픽으로 바뀌었다. 세계에 다시 한번 평화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평창올림픽이 25일 폐막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 8, 동 4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금 14, 은 14, 동 11개를 기록한 노르웨이였다. 2, 3위는 각각 독일(금14, 은 10, 동 7)과 캐나다(금 11, 은 8, 동 10)가 차지했다. 중국은  1개 은 6개, 동 9개로 16위에 랭크됐다.

 세계에 평화와 감독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다.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써낸 그들이 바로 영웅이다.


 

 


 

 

 

  

안경선배 · 아이언맨 … '깜짝 활약'에 짜릿  '아이언맨 헬맷'을 쓰고 얼음 위를 질주했던 윤성빈 선수(24, 강원도청)는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1~4차 시기서 모두 1위를 기록해 '괴물'이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깜짝 스타'라면 여자 컬링 대표팀을 빼놓을 수 없다.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 스킵,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이뤄진 대표팀은 주전선수가 모두 김씨라 '팀 킴'(Team Kim)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예선 라운드 9경기에서 8승1패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3위 러시아(OAR) 등 강적을 잇따라 잡았고, 유일하게 일본에게만 졌다.

하지만 이내 설욕했다. 지난 23일 일본과 다시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8-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무표정하고 냉정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라 '안경선배'로 불린 김은정 스킵은 그제서야 안경을 벗고 눈물을 흘리며 관중들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금메달 놓쳐도 "잘했어", 이런  '팀워크' 지난 18일 1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한 김아랑 선수(23·고양시청)는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 ‘팀워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당일 김 선수는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치고도 금메달을 딴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최민정 선수(20·성남시청)에게 다가가 격려했다. 김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같이 결승 와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민정이가 1등해서 너무 기특하다"고 축하했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강릉 스케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7초3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 중국과 캐나다와의 자리 싸움에서 밀렸지만, 6바퀴를 남기고 김아랑 선수가 스피드를 올려 2위에 올라섰다. 이어 최민정 선수가 바깥쪽 추월에 성공하며 1위에 올라섰다.


김샛별 기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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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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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