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이제 단순히 팀을 넘어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팀에서 4번을 치며 타율 0.302(526타수 159안타) 23홈런 114타점을 수확했고, 2017 APBC 대회에서도 4번타자 역할을 맡으며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장정석 감독도 타순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하성의 최근 성장 속도는 놀랍다. 2015시즌 타율 0.290(511타수 148안타) 19홈런 73타점을 올리며 강정호의 공백을 지워낸 것이 시작이었다. 벌크업을 통해 체격이 좋아진 김하성은 2016시즌에는 타율 0,281(526타수 148안타) 20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타율이 조금 떨어졌지만 20홈런-28도루로 호타준족을 뽐냈다
지난해에는 팀에서 4번 타자를 맡으면서도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수비도 좋아졌다. 2016시즌 21개였던 실책 수는 2017년 18개로 줄었다. 단 3개가 적어졌을 뿐이지만,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안정감이 생겼다.
넥센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와 김하성의 타순 등을 놓고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다. 이정후-서건창이라는 경쟁력 있는 테이블세터진을 갖춘 넥센은 초이스-박병호-김하성-김민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까지 더했다. 장정석 감독은 "타순은 계속 고민 중"이라며 "개막 전까지 시범경기 등을 통해 최선의 라인업을 구상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이동경 기자
출처=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