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를 테마로 한식의 멋과 맛을 나누다.
평창올림픽 개최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잔치 : 맛과 멋으로 따스함을 나누다’를 주제로 평창문화올림픽 한식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한국 전통 축제라 할 수 있는 ‘잔치’를 메인 테마로 잔치 음식에 담긴 문화와 이야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선수촌 식당의 한 메뉴가 화제가 되었다. 영어로 ‘Festival Noodle’이라 적힌 음식의 정체는 바로 ‘잔치 국수’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왜 잔치 국수냐”하는 질문을 통해 과거 한국에서는 잔칫날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 국수를 나눠 먹었다는 이야기를 건네 듣게 된다.
평창문화올림픽 한식문화행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을 기회로 한국 잔치 음식에 담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우선 한식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곳간’, ‘사랑채’, ‘찬방’ 세 공간의 특성에 맞춰 고증되었다. 고운 빛깔의 잔치 상차림, 현대 작가의 공예품 등을 통해 한국 잔칫상의 미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공간 중 ‘사랑채’ 공간에서 사진 촬영 후 SNS에 올려 인증할 경우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첨단 기술을 사용한 체험도 흥미롭다. 인터렉티브 영상을 통해 김장 준비를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시청자와 영상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시청자가 무를 자르는 액션을 하면 영상 속 무가 잘리는 식이다.
한식문화행사에 음식이 빠질 수 없다. 3월 1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소셜다이닝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소셜다이닝 행사는 한식 코스 요리를 음미하며 한식 문화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한식문화 체험이다. 한식문화행사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고, 한식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자 이동경
2018.02.07(수)~04.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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