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주요 사회 매체 플랫폼인 시나 웨이보가 주중 대사관들의 발표문들을 검열하거나 검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보도에 의하면, 각국의 주중대사관들이 평소 웨이보 상에 올리는 소식들이 검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고 합니다.
웨이보는 2009년 개설된 후, 주중대사관들을 위한 계정을 개설하였습니다. 가끔 중국 공산당의 사상을 뛰어넘는 민감한 내용들을 게시하지만, 대다수의 계정들은 자체 검열을 통해 검열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강압적인 환경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웨이보는 주중대사관들의 트위터를 검열하기 시작하였는데, 각국 정부는 오히려 이러한 탄압에 침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웨이보가 현재 주중대사관에서 올리는 글, 특히 북미관계와 주식시장 관리감독 등에 관한 내용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웨이보에서 다른 처리 방식을 통해 중국 관점에 더 적합한 쪽으로 변모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웨이보는 다른 방법으로 미국 대사관의 28가지 발표문, 프랑스 대사관의 12가지 발표문 등을 차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 대사관의 발표문 조차 검열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호주, 일본, 영국, 한국 등의 발표문 역시 검열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주중 미국대사관 소속 익명의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하여 미국 주중 대사관이 발표한 각종 소식들이 차단당하고 있으며, 미국정부는 자유로운 보도가 양국 관계를 이해함에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글=김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