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news1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7일 정식으로 부임했다. 이로서 1년 반 가까이 지속됐던 주한 미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됐다.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에 도착한 일성으로 “한국이라는 훌륭한 나라와 국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주 호주 미국대사로 지명됐던 해리스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주한 미대사로 재지명됐으며, 이후 미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달 29일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현 정부는 한미 동맹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들 중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미국에게 한국보다 더 좋은 우방국, 협력국, 동맹국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특별히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며 "이런 경험들은 양국 간 강력한 관계의 핵심이 있는 공동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인식을 확인해줬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에도 참가했던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해군 4성 장군에 오른 인물. 그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나 1978년 미 해군 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과 조지타운 대학교 외교대학,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태평양함대사령관과 인도태평양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당시 정부는 태평양함대사령관이던 해리스 대사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바 있다.
필자/이미지 출처 news1